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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상으로 키우며 사계절 꽃 보는 풍로초

by 초록노을 2025.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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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근상풍로초 알아보기

먼저 다들 잘 알고 계시겠지만 근상풍로초의 근상의 뜻을 먼저 알아봅니다.
근상 이란? 뿌리를 들어 올린다는 뜻으로
화분 위로 뿌리를 들어내어 분재 같은 느낌으로 키우는 걸 지칭합니다.
 

 
풍로초는 쌍떡잎식물 쥐손이풀과의 여러해살이풀이라고 합니다.
다년생 숙근초(宿根草)겨울 동안 식물의 지상부가 말라버리고 뿌리만 살아 겨울을 난 후 봄에 다시 생장하는 초본 식물입니다.
학명은 Geranium cinereum입니다. 그리스어의 `학'에서 유래된 말로 열매의 모양이 학의 부리와 비슷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풍로초라고 불리며 바람에 흔들리는 작은 꽃 또는 화롯불에 바람을 불어넣는 풍로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졌다고도 전해집니다.

학을닮은 풍로초 꽃망울

 
유럽이 원산지이며 그늘진 숲이나 산악지역에 분포하며
습도가 유지되면서 통풍이 잘되는 환경을 좋아합니다.
추위에 강하고 야외에서도 잘 적응하며 귀여운 꽃을 계속 피워주기 때문에 플랜테리어 식물로도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2. 독특한 잎맥의 근상 풍로초 이야기

"그대가 있어 행복하다"

라는 꽃말처럼 너무나 작고 이쁜 꽃을 피워내는 풍로초!
꽃장터에서 아저씨가 슬쩍 서비스로 넣어주신 작은 풍로초하나가 제 손에 들어왔습니다.
흙은 바짝 마르고 줄기도 잎도 하엽이져서 정말 볼품없는 못난이 풍로초 그래도 얼마나 귀엽고 고맙던지..

풍로초

깨끗하게 잎 정리하고 새 옷(화분) 입혀주니 폼이 납니다.
작은 꽃이 귀엽기도 하지만 꽃잎에 혈관이 있는 듯 잎맥이 참 특이하고 멋지기도 합니다. 
또 일일초처럼 매일매일 새로운 꽃망울을 만들며 이쁜 짓을 이어갑니다 어떻게 안 반할 수가 있을까요?
덕분에 눈호강을 제대로 하고 있습니다.

 
풍로초는 줄기를 길게 늘어뜨리며 기어가듯 자라는 성질이 있기에 줄기를 솎아주지 않으면 속 빈 대머리가 될 수 있다고 여러 블친님들의 조언에 줄기는 자르고 자른 줄기는 또 물꽂이로 개체를 늘려 다양하게 키워보려고 준비했습니다.
우선 살짝 뿌리를 들어 올려 근상의 틀을 잡아주고 관리에 들어갑니다.
 

줄기를 늘어뜨리는 근상 풍로초

 
줄기나 뿌리를 너무 많이 자르면 고사 가능성이 있기에 주의해야 합니다.
 
뿌리를 들어낸 풍로초는 물 관리가 특히 중요합니다. 물이 부족하면 금방 하엽지고 시들어서 푹 고꾸라 지기도 합니다.
다행인 건 죽지 않는 이상 물을 주면 다시 생생 해지는 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직사광선을 받으며 물이 마른 풍로초(왼족), 물주고 잎과 줄기를 다듬은 후의 풍로초(오른쪽)

 
목(木) 대가 굵어지기 위해선 햇빛에도 충분히 노출되어야 하고 분재처럼 이쁜 모습으로 만들기 위해선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3. 근상 풍로초 키우기, 뿌리 올리기(근상) , 관리총정리

 

<키우기>

 

배수 잘되게 마사나 펄라이트를 40% 이상혼합해서 분갈이해줍니다. 
가지가 잘 부러지므로 분갈이 시 주의하기
💦물을 좋아합니다.(과습은 NO)
겉흙이 마르는 듯하면 충분히 물 주기
🌞햇빛이 잘 드는 곳에 자리 잡아줍니다.
(해님 따라가는 해바라기형 꽃)
빛이 부족하면 꽃잎의 색이 흐려짐
🌬바람이 잘 통해야 과습을 피할 수 있습니다.
아파트 베란다에서 월동 가능합니다.
(근상은 영하로 떨어지지 않게)
넓은 화분에 심어주기
(줄기를 길게 늘어뜨리며 기어가는 형태로 줄기삽목 하기가 용이함)
 

<뿌리 올리기(근상)>

 

뿌리를 드러내어 심는 방식의 근상
분재와 같은 느낌으로 키울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더위에 약하므로 여름은 피하기
굵은 뿌리를 올리고 잔뿌리는 적당히 제거하기
드러난 뿌리의 아래 가지는 제거해 주기
통풍이 잘되는 반양지에서 적응시키기
 
 

<풍로초를 키우자>

 
3월부터 꽃이 피기 시작하면서 사계절동안 꽃이 피고 지는 풍로초
뿌리를 올려 근상으로 멋진 분재처럼
길게 늘어지며 멋스럽게 줄기를 내는 본연의 모습으로
틈틈이 가지치기 해주며 풍성한 풍로초로
다양한 매력을 한번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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